구정때 차례 지내기를 패스하고
시댁 식구들과 펜션에서 2박 3일
보내는 것이 두번째였습니다.

2년 전에도 설날에 시댁 식구들과
2박 3일 남해 여행을 갔었는데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아서 좋았던것에
비하면 여행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번엔 분명 달랐습니다.
시댁 식구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제가 달랐습니다.

첫날 저녁에 온 가족이 모여
윷놀이를 할때 어떤 상황이 생겨도
배꼽이 빠져라 웃어대고 있고
그동안 큰 목소리가 시끄럽다고
생각할때가 있었는데
(참고로 저희 시댁 식구들 모두 한 목소리 합니다^^)

목소리가 커서 더 잘 들렸습니다.
큰 소리로 말하고 있는
제 목소리도 또렷이 들렸습니다.
그 상황을 온전히 즐기고 있는 내가 보였습니다.

한바탕 웇놀이를 즐기고나서
저는 한쪽에 누워 계시는 시어머니 등뒤로
찰싹 붙어 누워서 어린아이처럼 시어머니를
꼬옥 안고 배를 만지작거리면서

“어머니~ 싸랑합니다~~”

어머니는 제 손을 꼬옥 잡고 쓰담 쓰담 해 주십니다.
정말 따뜻했습니다.

그때 환갑을 코앞에 두신 큰아주버님이
“거~우리 엄만데~~” 하셔도
“제 엄만데요~~” 하니
“오야, 오야~막내야~” 하시면서
시어머니는 제 손을 더 꼭 쥐어 주십니다.
시댁식구들이 모두 껄껄 웃으십니다.

시댁 식구들 그림을 제가 다시 그리니
그동안의 서운함도 모두 사라집니다.
믕클하고 따뜻했습니다.

처음입니다

처음입니다

오늘은 그녀를 만나는 날.  전화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만나면 더 불편했습니다그래서 만나는 것도만나기전에 그 시간들도힘들었습니다 친정 엄마가 돌아가실때하셨던 그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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