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한 달 동안 준비해 온 경인미술대전에 작품을 보냈다!
총 80장을 목표로 하고 준비해왔는데 목표치에 거의 도달해서 뿌듯했다.
이때까지 쓴 것 중 하나를 채택해 출품하기 위해 가방 한가득 들고 집을 나섰다.
선생님과 한 장 한 장 최종 점검 후 채택된 한 장!!
낙관까지 멋지게 찍고 보내려고 쭉 보는데 오자(잘못 쓴 한자) 하나를 발견했다.
혹시나 싶어 시를 발췌해 온 책과 집자를 확인했는데 제대로 쓴 게 맞았다. 
다행이다~하고 넘기려는데 선생님이 원문이 있는 시라 원본을 찾아보라하셨다.
원본을 찾아 확인해보니 오자가 확실했다. 애초에 발췌해 온 책이 틀린 거였다.

이미 낙관까지 찍었고 80장을 전부 오자로 쓴 상황이기에 새로 하는 수밖에 없었다.
지금 쓴 게 말이 안 되는 문장은 아니지만 원본이 있는 시라 심사 중에 발견되면 그대로 낙선이다.

기한은 오늘! 오늘 안에 새로 써서 마무리지어야 한다.
새로 먹을 갈고 새 종이를 깔아 준비했다.
옆에 같이 내는 언니는 자기였으면 울었다며, 괜찮냐며 나를 걱정했다.
그때 내 마음은 ‘어쩔 수 없지 뭐~ 넘좋아 닷!!’
확정됐었던 내 작품을 바라보며 이것보다만 좋으면 된단 말이지? 하며 패기가 넘쳤다.
새삼 전 같으면 꽤나 의욕을 잃고 속상했을만한 일이었을 텐데 바로 넘좋아 되는 내가 기뻤다.

매년 대전이 다가오면 배경화면으로 해두고 내가 모토로 삼는 애니메이션 대사가 있다ㅎㅎ
나루토에서 록리가 자신과 똑같이 복제된 분신과 싸우게 된다. 
같은 기술을 쓰고 같은 타이밍에 지치는 분신. 길어지는 싸움에 지쳐가는 록리.

그때 깨닫는다.
나아가지 않는, 그저 머무른 자신의 복제품일 뿐임을

“어제의 나보다 강하게!”

명대사를 외치며 승리한다!

80장을 그린 오늘의 내가 가장 뛰어나다.
어차피 내게서 나온 창조물! 저거 뛰어넘는 거야 껌이지~
그런 마음으로 그날 밤까지 새로운 작품을 완성해 출품했다!
오전에 확정됐던 작품의 아쉬웠던 부분까지 수정해 훨씬 내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정말 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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