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가족이 부끄러웠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내 가족들을 무능력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가족들을 이끌어 가야하고
하는 일도 더 애를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치 내가 신경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을 것 같은..
그래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
그러다 문득,
내가 가족들을 내 생각에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일어났다.
그랬다.
가족들을 그저 내 생각으로 지어낸
울타리 속에 가둬놓고 무능력한 존재들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나 둘 내 생각의 울타리를
걷어내어 본다.
내가 아니더라도,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동생은 동생대로
잘 살아가고 있고
그 자체로 완전한 존재이다.
가족을 부끄럽게 생각한
내 자신이 부끄럽다.
하지만 이런 나도
허용하고 존중하고 사랑한다.
가볍다.
알아차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생각, 감정 파도타기 전문가 2급!
오늘 일요일은 시아버님 생신입니다. 약속한 시간, 장소에 모이기 전까지 소소한 사건들 많은 생각, 감정들이 오갑니다. 음식을 하고 있는 데, 걸려오는 시어머니...
아이를 바라보는 눈에 안경이 벗겨졌네요
모든것이 내가 도와줘야할것 같고불편해보이고 안타까워보였는데 코스후행복 그자체이니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드니그저 편하네요. 아이들도 조잘조잘 더 수다쟁이가 된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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