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를 하다가,

내 살아온 세월이 무척 엉성했다는 생각이 일었다.

맥락도 없이 지루하고 권태로웠던 삶.

이 생각이 깊이 자리한 나는 쉽게 우울모드로 가고, 자주 권태롭고 서글픈 현실에 놓이게 된다.

왜냐면, 그것을 내가 결정했으니깐. 

향을 담았던 종이에 향내가 나듯.

오랫동안 우울모드에 있던 나는 그것이 나 인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내게는 정말 익숙한 에너지였다.

쉽게 갈수 있는 길이고,  넘 편안해서!

어쩔 수 없잖아? 이게 나이니깐! 

이렇게 핑계를 대면서 자꾸자꾸 지루한 삶속으로 나를 밀어 넣었다.

청소를 하면서, 내가  지금 여기에, 있지 않고 자꾸 과거를 가고 있구나!  

알아차려진다.

나는 이제 쉽게 나로 돌아온다.

그럴 힘이 내게 있기 때문에!

넘어진 사람은 그 자리를 다시 딛고 일어선다.

나는 지금 여기에서 다시 알아차린다.  

나는 행복 그 자체임을, 생각은 선택이라는 것을!

사실은 멈추지 않고 흐르고 있다는 것.

지금 여기에서,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 

그저 ‘사실’ 만이 존재한다는 것. 자각하는 것만으로 내 안에 공간이 확장되고 텅빈 느낌이 감사하다.

가슴이라는 친구

가슴이라는 친구

예전에 나는 울고 있으면내 자신이 한심하고 비참해지고 답답했다.어제 나는 울고 있었지만 시원하고 행복했다. 예전에는 생각이라는 친구를 붙잡고 울었었고.어제는 가슴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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