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 대한 자각
어제는 오랜만에 아팠다. 올해 들어 제일?!
그것도 잠깐 앓았다가 금방 일어나 삶을 살았다.
12월 코스 가기 전 내 삶의 변화를 쓰려고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런 아픔이 오시다니!
그 잠깐 앓는 동안에 일어난 자각이 있었다.
식은땀이 흐르고 손가락 까딱할 힘이 없이 괴로운데
그 와중에도 나는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었다.
잠이 들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저항하지 않으면 벗어날 수 있을까?
약을 먹으면 벗어날 수 있을까?
허용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결국 나는 그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그 고통이 ‘나’라고 믿고 있다.
어떠한 고통 앞에서도 나의 삶의 목적은 행복뿐인, 참 단순한 존재구나..놀라웠다.
내가 만들어낸 것에 ‘고통’이라고 이름을 붙이자 분리되었다.
여전히 아픔이 느껴지는데 저항하는 것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했다.
그리고 나는 지금 매우 건강건강 내일이 두근두근 설레는 밤입니당ㅎㅎ 좋은밤:)
과거의 시어머니, 지금의 시어머니
지난 목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시어머니가 신평집에서 머물다 가셨다. 금요일엔 점심먹고 사실학교로 산책 나와, 주차장 나무그늘 아래에 의자 놓고 시어머니 나,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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