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로 들어와 광화문 광장을 지납니다.
세월호와 관련된 텐트들, 현수막들, 뭐가 많습니다.
항상 보던 것인데, 항상 그냥 지나치던 것인데,
불현듯 눈가가 뜨거워집니다.

생각이 하나 떠오릅니다.
사실의 눈을 뜬 사람들의 세상이었더라면..
그 사고의 날에 어른들이 사실에 눈 떠 있어서
“배가 가라앉는다!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나와라!” 했었더라면..
거짓과 비밀로 “기다려라. 움직이지 마라” 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라!  움직여라! 살아라!” 했었더라면…
가슴이 아픕니다. 가슴이 메입니다.
너무나 큰  요동이, 울림이,  쩌릿쩌릿합니다.
바로 옆을 지날 때도, 시위가 있을 때도, 그 언제도 단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아무렇지 않았던 죽어있던 가슴이 “생생하게” 뜁니다. 뛰는 게 느껴집니다.
감정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그저 잠시 느낀 후..
그렇게 내 가슴에 점을  찍고, 이제는 생각을 멀리 보내드립니다. “똥..!”
어금니를 깨물고 입술을 깨물고 눈물을 다시 속으로  구겨 넣으며 똥 합니다..

느낍니다.
“아, 내가 사실에 눈을 뜨고
머리는  차갑게 식히고 가슴은  뜨겁게 열어 놓으니
세상이 내게 들어오는구나. 세상이 나고 내가 세상이구나.”
슬픈 감정이 기쁜 감정으로 바뀌는 파도를 한 번 타고
이것 또한 가슴에 점으로  찍고 고이 보내드립니다. 똥! 

사실의 힘..
정말 가슴으로 느낍니다.
지금도 글을 쓰며 다시 한 번 올라왔었지만, 그것 또한 그 뿐.
그저 행복합니다. 

* * * * *

몸과 정신의 깨어남..

몸과 정신의 깨어남..

어디서 이런 깨어남의 희열을 느낄 수 있겠는가! 몸과 정신의 깨어남을.... 평소 요통이 있다는 생각으로 1시간 이상 걷는 것은 늘 시도하지 않았다.  그런데 3시간 이상...

예쁘다, 예쁘지않다

예쁘다, 예쁘지않다

아침에 안경을 닦아주는 할아버지 곁에 서 있는 손녀의 안경 벗은 얼굴을 보고, 아이구! 깜놀! 안경 벗은 얼굴이 우째 그래 예쁘노! 하니, 손녀가 예쁘게 웃었다. 빨래를...

멋진날입니다.  당신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사실학교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편히 문의 주세요.  Tel) 055-381-8877

사실학교 대표  박호열 (흙)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로 200  사업자 등록 번호  621-22-19818
대표번호 : 055-381-8877  email : service@naacourse.com
copyright (C) 2012 naacourse.com all rights reserved

Shar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