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싸랑합니다~~

어머니~ 싸랑합니다~~

어머니~ 싸랑합니다~~

구정때 차례 지내기를 패스하고
시댁 식구들과 펜션에서 2박 3일
보내는 것이 두번째였습니다.

2년 전에도 설날에 시댁 식구들과
2박 3일 남해 여행을 갔었는데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아서 좋았던것에
비하면 여행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번엔 분명 달랐습니다.
시댁 식구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제가 달랐습니다.

첫날 저녁에 온 가족이 모여
윷놀이를 할때 어떤 상황이 생겨도
배꼽이 빠져라 웃어대고 있고
그동안 큰 목소리가 시끄럽다고
생각할때가 있었는데
(참고로 저희 시댁 식구들 모두 한 목소리 합니다^^)

목소리가 커서 더 잘 들렸습니다.
큰 소리로 말하고 있는
제 목소리도 또렷이 들렸습니다.
그 상황을 온전히 즐기고 있는 내가 보였습니다.

한바탕 웇놀이를 즐기고나서
저는 한쪽에 누워 계시는 시어머니 등뒤로
찰싹 붙어 누워서 어린아이처럼 시어머니를
꼬옥 안고 배를 만지작거리면서

“어머니~ 싸랑합니다~~”

어머니는 제 손을 꼬옥 잡고 쓰담 쓰담 해 주십니다.
정말 따뜻했습니다.

그때 환갑을 코앞에 두신 큰아주버님이
“거~우리 엄만데~~” 하셔도
“제 엄만데요~~” 하니
“오야, 오야~막내야~” 하시면서
시어머니는 제 손을 더 꼭 쥐어 주십니다.
시댁식구들이 모두 껄껄 웃으십니다.

시댁 식구들 그림을 제가 다시 그리니
그동안의 서운함도 모두 사라집니다.
믕클하고 따뜻했습니다.

불안이 안녕?

불안이 안녕?

불안이 오는게 싫었어요불안에게 문을 안 열어주려고 문을 꽁꽁 닫고빗장을 걸고.. 그러면서 주먹을 꽉쥐고 살았어요. 이제는 어떤 불안이 와도 저항하지 않아요.가만히 가만히...

우울모드 탈출 !

우울모드 탈출 !

청소를 하다가, 내 살아온 세월이 무척 엉성했다는 생각이 일었다. 맥락도 없이 지루하고 권태로웠던 삶. 이 생각이 깊이 자리한 나는 쉽게 우울모드로 가고, 자주 권태롭고...

엄마! 라는 역할

엄마! 라는 역할

나는,
얼떨결에 엄마가 되었고
어수룩(?)하게 엄마역할을 하다가
갑자기 할머니가 되고,
하는 동안에도 놓을 수 없었던
긴세월이 지나는 동안에 내안에 꽉 잡고 있었던, 내 엄마에 대한 나의생각(원망.분노, 애달픔)들을 놓아 버리게 되었다,

탁~ !

동생이 엄마에 대한 원망을 할 때
엄마도 그럴만해서 그랬겠지! 하며 마음을 다잡게 되었는데,
그래도 내 안에 남아있던 의문 하나,
엄마는 아이들을두고 집을 떠날 때,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갔을까?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던 엄마의 마음을
개인적으로 나누는 중에 알게 되었다.

나의 엄마는,
엄마라는 역할보다 여자를 택했다는것을!

예전에 내가 한복을 입고 친정 집안행사에 갔을때,
친정고모가,
“니는 우째그리 너그 엄마하고 꼭 닮았노!
너그 엄마가 들어오는 줄 알고 깜짝 놀랬다!”
라는 말이 진짜 싫었다.

한 존재가 자신의 원함대로 살아 갈 수 있다는 이해.
그랬구나! 하는 알아차림은 
일상에서 이는 감정의 파도를 만큼 탈 수 있는 힘이 되었다.

가끔은 감정의 파도에 빠지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 파도를 즐기는 여유가 생겼다!

어머니~ 싸랑합니다~~

어머니~ 싸랑합니다~~

구정때 차례 지내기를 패스하고 시댁 식구들과 펜션에서 2박 3일 보내는 것이 두번째였습니다. 2년 전에도 설날에 시댁 식구들과 2박 3일 남해 여행을 갔었는데 명절에...

지금 당장 깨어남

지금 당장 깨어남

좋은 아침! 입니다 오늘의 아침결정장안내해주시는 저절로의 밝은 빛과역할해주시는 품이 나무행 다해~함께 카메라 켜고 미소 나눠주시는 님들까지 너무 좋아요~코스장이 바로...

가슴이라는 친구

가슴이라는 친구

예전에 나는 울고 있으면내 자신이 한심하고 비참해지고 답답했다.어제 나는 울고 있었지만 시원하고 행복했다. 예전에는 생각이라는 친구를 붙잡고 울었었고.어제는 가슴이라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잠자기 전에 감사일기를 쓰고 있다.

한글한글 따박따박 써내려 가면 그것과 동화 되어 참으로 내 삶이 감사 뿐이구나!!하는 생각에 충만함이 밀려온다.

30년을 넘게 덩어리처럼 잡고 있던 외할머니에 대한 원망 분노가 있었었다. 요즈음 들어서 참! 감사한 분이셨네 하는 자각이 있었다. 내가 다른 관점도 있을 수 있다는걸 몰랐네 하는 생각~ 

그런 큰 사랑을 받고 원망을 주는 이런 셈법을 하고 있었네…=.=

감사의 자각은 있었으나 이 생을 마치신 외할머니께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외가 제사를 지내는 외사촌 올케에게 제비를 보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구해주셔서,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을 앞두고 이렇게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나를 살피고 알아차리고 깨어나 티끌 하나도 잡는바 없는 대자유가 지금 여기다.

문득 그 미움이 사랑이였나?설마.. 그래 사랑이었구나.미움을 미친듯 경험하니 사랑인지 알았습니다.미움을 겪어야 사랑이 올꺼라 했지만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계속 밉기만...

처음입니다

처음입니다

오늘은 그녀를 만나는 날.  전화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만나면 더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만나는 것도 만나기전에 그 시간들도 힘들었습니다 친정 엄마가 돌아가실때 하셨던...

처음입니다

처음입니다

오늘은 그녀를 만나는 날. 

전화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만나면 더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만나는 것도
만나기전에 그 시간들도
힘들었습니다

친정 엄마가 돌아가실때
하셨던 그 말이 가시가 되어
가슴에 콕 박혀
커다란 나무가 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그 전부터 그랬네요
내 생각으로….
내 결정으로….
모든 것을 내가 선택하고 결정해놓고
그녀를 탓했습니다

 어느새 도착해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가슴이 뭉클하네요
생각이 아닌 사실의 그녀는
유모차에 의지해서 걷고 있네요

안아봅니다
따뜻합니다

 그녀를 모시고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리고기를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서 메뉴를 정했는데
많이 드시지도 못하네요
찡합니다

포장을 해서 저녁에
드실 수 있게 챙겨드렸습니다

 처음입니다
그녀를 만나러 가는 길도
함께 있는 순간에도
돌아오는 길에도
그냥 행복합니다

 그동안 내가 만든 환상속에
살았음이 알아집니다
과거는 존재하지 않고
오직 지금 이순간만이
존재함이 느껴집니다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어머니와의 멋진 데이트~~♡

처음입니다

처음입니다

오늘은 그녀를 만나는 날.  전화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만나면 더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만나는 것도 만나기전에 그 시간들도 힘들었습니다 친정 엄마가 돌아가실때 하셨던...

우울모드 탈출 !

우울모드 탈출 !

청소를 하다가, 내 살아온 세월이 무척 엉성했다는 생각이 일었다. 맥락도 없이 지루하고 권태로웠던 삶. 이 생각이 깊이 자리한 나는 쉽게 우울모드로 가고, 자주 권태롭고...

문득 그 미움이 사랑이였나?설마.. 그래 사랑이었구나.미움을 미친듯 경험하니 사랑인지 알았습니다.미움을 겪어야 사랑이 올꺼라 했지만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계속 밉기만...

과거와 지금

과거와 지금

초점을 잃고 어두컴컴 흐린 눈

-> 스스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원함을 향해 반짝이는 눈

무기력하고 활력이 없던 하루하루 

-> 기운이 넘치고 만족과 보람으로 가득한 하루하루

성취가 없고, 갈 길 몰라 헤매는 삶 

-> 그저 경험하는 삶

죽어 있던 삶이 -> 살 맛 나는 삶으로 

새로운 나 자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머니~ 싸랑합니다~~

어머니~ 싸랑합니다~~

구정때 차례 지내기를 패스하고 시댁 식구들과 펜션에서 2박 3일 보내는 것이 두번째였습니다. 2년 전에도 설날에 시댁 식구들과 2박 3일 남해 여행을 갔었는데 명절에...

불안이 안녕?

불안이 안녕?

불안이 오는게 싫었어요불안에게 문을 안 열어주려고 문을 꽁꽁 닫고빗장을 걸고.. 그러면서 주먹을 꽉쥐고 살았어요. 이제는 어떤 불안이 와도 저항하지 않아요.가만히 가만히...

멋진날입니다.  당신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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